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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고을아침저널] 주간불교뉴스(3.13)

글쓴이 : 진재훈기자 | 작성일시 : 23-03-13 08:54 | 댓글 : 0 개
[앵커]

이어서 불교계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보도국 진재훈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부처님 전법의 길을 따라 걷고 있는 상월결사 인도순례가 한달 째를 넘어서며 회향을 목전에 두고 있는데요. 먼저 이 소식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네, 상월결사 인도순례단의 순례가 오늘로 33일차를 맞은 가운데 부처님 탄생지인 룸비니를 향해 행선을 이어가고 있는데요.

순례단은 내일(14일) 네팔 국경을 통과해 부처님 탄생성지인 룸비니에 도착해 마야데비 사원에서 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인도순례단은 15일에는 룸비니를 출발해 다시 국경을 넘어 인도로 들어오게 되며 부처님 향취가 남은 카필라바스투를 거쳐 피프라흐와 파르사, 지기나마피, 서드와푸르, 두르가푸르까지 걷고 오는 20일 회향지인 쉬라바스티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순례단은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금강경을 설한 쉬라바스티 기원정사에서 한국에서 온 스님과 불자, 국회 정각회 소속 여야 의원들과 함께 인도순례 회향 법회를 봉행할 예정입니다.

자승스님을 비롯한 인도순례단은 이어 럭나우와 델리를 거쳐 23일 오전 10시쯤 인천공항에 도착한 뒤 곧바로 버스로 조계사까지 이동해 오후 1시 대웅전과 우정국로 일원에서 인도성지순례 회향식을 봉행할 예정입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불교 전법포교의 발원과 의지를 담아낸 ‘108 원력문’의 초안이 상월결사 인도만행의 길 위에서 만들어져 내일 전문이 발표된다면서요?

[기자]

상월결사 '108원력문'은 윤재웅 동국대 총장을 비롯한 한국 불교 대표적 지성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초안을 작성했는데요.

사성제와 팔정도, 육바라밀 등 부처님 가르침에 근거한 체계를 갖추고, '실천불교'와 '사부대중불교', '세상에 기여하는 불교' 등 상월결사가 지향하는 바가 담겼습니다.

쉬운 국어로 이뤄져 모든 불자가 활용할 수 있도록 작성된 '108원력문'은 한 번 백팔배를 하면 마음의 변화가 생기고, 이를 바탕으로 전법, 포교를 실천할 수 있도록 힘을 불어 넣겠단 취지로 추진됐습니다.

내일(14일) 부처님 탄생지 룸비니에서 전문이 발표될 이 '108원력문'이 수행과 포교 활성화를 위해 종단의 대표 기도문으로 활용될지 주목됩니다.

[앵커]

지리산 자락의 아름다운 천년고찰 화엄사에서 종교의 벽을 뛰어넘는 뜻깊은 공연이 펼쳐졌다면서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불교를 비롯한 4대 종교 성직자들이 음악을 통해 한마음으로 우의를 다진 4대 종교 평화 음악회가 바로 그것인데요.

버스킹 성격의 이 음악회는 각 종교 성지를 찾아가는 순회공연으로 첫 무대는 지리산 화엄사 경내 보제루 앞마당에서 약 3시간 동안 펼쳐졌습니다.

불교에서는 노래하는 수행자 정율스님과 무상스님, 기독교에서는 김선경․구자억 목사가 천주교에서는 정범수 신부, 원불교에서는 한청복․김성곤 교무가 출연한 가운데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했습니다.

노래하는 수행자 정율스님의 주도로 시작된 4대 종교 평화 음악회는 앞으로 사찰과 교회, 성당과 교당 등을 순회하며 종교 화합의 무대를 꾸밀 예정입니다.

[앵커]

태고종 순천 선암사가 소장하고 있는 불교 유물이 사찰 창건 이래 처음으로 외부 전시에 나선다면서요?

[기자]

국립 순천대박물관은 23일부터 오는 10월27일까지 세계유산 조계산 선암사 소장 불교문화재 특별전을 엽니다.

이번 특별전에서는 선각국사 도선 진영, 대각국사 의천 진영, 33조사도, 선암사 동종, 삼층석탑 사리장엄구 등 보물 5점과 금동관음보살좌상, 금동은입사향로, 선암사중수비(탁본) 등 전남도 유형문화재 3점을 포함해 모두 127점이 공개됩니다.

특히 선암사의 1대 중창주인 도선국사 진영과 2대 중창주인 대각국사 진영, 역대 조사의 고승 진영을 한 자리에서 친견할 수 있으며, 대각국사 의천스님이 선암사 중창 당시 제작한 사찰 전경도인 '선암사 대각국사중창건도'도 만날 수 있습니다.

이밖에도 '산사, 한국의 산지 승원'으로 등재된 선암사의 유리건판 사진과 조선시대 제작된 비로자나불좌상과 목조아미타불좌상, 목조석가여래좌상 등의 불보살상과 바라와 경자, 법라, 나팔 등의 의식구들도 전시됩니다.

이번 특별전은 조계종 선암사와 태고종 선암사 양측이 오는 4월 순천에서 개막하는 2023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를 기념해 지역을 찾는 관광객과 지역민에게 선암사 문화재를 공개하자는 데 합의에 이르면서 성사됐습니다. 

[앵커]

지리산 화엄사가 홍매화 개화에 맞춰 홍매화․들매화 프로사진 및 휴대폰 사진 콘테스트 개회식과 올해 처음으로 청소년 백일장을 개최한다면서요?

[기자]

지리산 화엄사 각황전 옆 홍매화가 꽃망울을 터트리며 상춘객을 유혹하고 있는데요.

각황전 옆 홍매화는 현재 50%정도 개화한 상태로 다음 주말인 18일쯤 만개할 것으로 보인다고 화엄사측은 밝혔습니다.

화엄사는 홍매화 개화에 맞춰 18일 오후 1시 30분부터 각황전 앞에서 ‘제3회 홍매화·들매화 프로 사진·휴대폰 카메라 사진 콘테스트’ 개회식과 제1회 청소년 백일장을 엽니다.

화엄사는 이날 각황전 앞에서 홍매화 개화를 축하하는 작은 음악회를 열고 관객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선사합니다.

홍매화 사진 콘테스트 참가자들은 오는 26일까지 화엄사 홈페이지를 통해 사진을 업로드 할 수 있고 화엄사 홈페이지에 선착순으로 홍매화 사진을 업로드하는 참가자 100명에게는 제네시스 BBQ 상품권 2매씩을 증정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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